주식 컨퍼런스 콜 (Conference Call)은 기업 경영진이 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적이나 주요 경영 현안을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는 전화·온라인 회의입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식 관련 기사에서 컨퍼런스 콜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때 말하는 컨퍼런스 콜은 대부분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진행하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즉 어닝 콜입니다.
기업이 여는 모든 컨퍼런스 콜이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실적과 향후 전망이 공개되는 어닝 콜입니다.
주식 컨퍼런스 콜 뜻
컨퍼런스 콜은 여러 사람이 전화나 온라인으로 동시에 참여하는 회의를 뜻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기업 컨퍼런스 콜이라고 하면 경영진이 다음 내용을 설명하는 투자자 대상 회의를 가리킵니다.
-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 사업 부문별 실적
- 다음 분기와 연간 전망
- 주요 투자 및 사업 계획
- 애널리스트 질의응답
실적 발표 자료가 결과를 보여준다면, 컨퍼런스 콜은 그 숫자가 나온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을 설명합니다.
어닝 콜과 컨퍼런스 콜 차이
어닝 콜은 분기 또는 연간 실적을 발표할 때 진행하는 컨퍼런스 콜입니다.
따라서 주식 기사에서는 어닝 콜과 컨퍼런스 콜을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지만, 정확히는 어닝 콜이 컨퍼런스 콜의 한 종류입니다.
-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 실적, 투자, 인수합병 등 기업 현안을 설명하는 회의
- 어닝 콜(Earnings Call): 분기·연간 실적과 향후 전망을 설명하는 회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사에서 별다른 설명 없이 컨퍼런스 콜이라고 쓰면 대부분 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하는 어닝 콜을 뜻합니다.
컨퍼런스 콜은 언제 하나?
상장기업의 어닝 콜은 보통 분기 실적 발표일에 맞춰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1년에 네 번 정도 열리지만, 모든 기업이 반드시 컨퍼런스 콜을 개최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마다 회계연도와 실적 발표 일정이 다르므로 정확한 날짜는 해당 기업의 IR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 주요 컨퍼런스 콜 진행 시기
| 기업 | 보통 진행 시기 | 횟수 | 주요 발표 내용 |
| 삼성전자 | 1월 말, 4월 말, 7월 말, 10월 말 | 연 4회 | 반도체·스마트폰·가전 실적, 메모리 가격, HBM, 파운드리, 설비투자 |
| SK하이닉스 | 1월 말, 4월 말, 7월 말, 10월 말 | 연 4회 | D램·낸드 가격, HBM 출하량, 고객사 수요, 재고, 설비투자 |
| 알파벳·구글 | 1월 말~2월 초, 4월·7월·10월 말 | 연 4회 | 검색광고, 유튜브, 클라우드, AI 투자, 데이터센터 지출 |
| 엔비디아 | 2월, 5월, 8월, 11월 전후 | 연 4회 | AI 가속기 수요, 데이터센터 매출, 신제품 공급, 매출 전망 |
| 일반 국내 상장기업 | 분기 종료 후 약 1~2개월 이내 | 기업별 다름 | 실적, 다음 분기 전망, 주요 사업 계획 |
※ 표의 시기는 과거 발표 일정을 기준으로 정리한 일반적인 시점입니다. 실제 날짜는 매 분기 기업 IR 공지에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 기업별 세부 일정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IR 홈페이지에 분기별 실적 자료와 웹캐스트를 공개합니다. 2026년 1분기 어닝 콜은 4월 30일 오전 10시에 진행했으며, 2분기 어닝 콜은 7월 30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도 분기별 실적 발표일에 컨퍼런스 콜을 진행합니다.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는 2026년 1월 29일,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는 4월 23일 오전 9시에 진행했습니다.
알파벳·구글
구글 컨퍼런스 콜은 구글의 모회사이자 상장사인 알파벳이 진행합니다. 공식 IR 홈페이지에서 분기별 실적 발표 자료와 컨퍼런스 콜 웹캐스트, 녹취록을 제공합니다.
2026년에는 2월 4일과 4월 29일에 각각 2025년 4분기와 2026년 1분기 어닝 콜을 진행했으며, 다음 2026년 2분기 컨퍼런스 콜은 미국 현지시간 7월 22일, 한국시간 7월 23일 오전 5시 30분에 열립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일반적인 달력연도가 아니라 자체 회계연도를 사용합니다. 2026년 2월 25일에는 회계연도 2026년 4분기 실적 콜을, 5월 20일에는 회계연도 2027년 1분기 실적 콜을 진행했습니다.
컨퍼런스 콜이 주가 등락에 중요한 이유 3가지
실적 발표 후 주가는 매출과 영업이익 숫자만 보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투자자는 이미 발표된 실적보다 컨퍼런스 콜에서 경영진이 제시하는 **다음 분기 전망과 사업 변화**를 더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실적이 나온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이 감소했더라도 원재료비나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면 본업의 경쟁력이 약해졌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매출이 증가했어도 가격 할인이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나빠졌다면 긍정적인 실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컨퍼런스 콜에서는 다음과 같은 실적 변동 원인이 설명됩니다.
- 제품 판매량과 가격 변화
- 원재료비와 인건비 증가
- 환율 영향
- 재고와 고객사 주문 변화
- 일회성 비용
- 설비투자와 연구개발비
다음 분기 전망이 공개됩니다
현재 실적이 좋아도 회사가 다음 분기 매출 감소나 수익성 악화를 전망하면 주가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현재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더라도 수요 회복과 매출 증가 전망을 제시하면 주가가 상승하기도 합니다.
주가는 과거 실적보다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을 먼저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질의응답에서 숨은 악재가 드러납니다
기업의 발표문에는 회사가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주로 담깁니다.
반면 애널리스트 질의응답에서는 다음과 같이 시장이 실제로 걱정하는 문제가 질문으로 나옵니다.
- 수요 둔화
- 재고 증가
- 고객사 이탈
- 제품 출시 지연
- 경쟁 심화
- 영업이익률 하락
- 설비투자 부담
경영진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는지, 기존 전망을 유지하는지도 주가 판단에 포함됩니다.
마무리
주식 컨퍼런스 콜 (Conference Call)은 기업 경영진이 실적과 주요 경영 현안을 투자자에게 설명하는 회의입니다. 이 가운데 주가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진행하는 어닝 콜입니다.
컨퍼런스 콜에서는 발표된 실적의 배경과 다음 분기 전망, 수요 변화, 투자 계획 등이 함께 공개됩니다.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예상과 다르게 움직였다면 매출과 영업이익만 보지 말고, 경영진이 앞으로의 사업을 어떻게 전망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 투자자도 기업 공식 IR 홈페이지에서 실적 발표 자료, 웹캐스트, 녹취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은 IR 자료와 실적 발표 페이지를, 해외 기업은 ‘Investor Relations, Earnings, Webcast’ 메뉴를 찾으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