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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칠레 화이트 와인 추천, 디아블로 샤르도네를 소개하겠습니다. 디아블로는 칠레 1위의 와인 회사이자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와인 기업인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디아블로는 전세계에 칠레 와인 열풍을 불러 일으킨 주역으로 전 세계 1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칠레 와인 수출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인기 제품입니다.
혹시 지난 포스팅에서 칠레 국민 와인 몬테스 알파는 수호천사가 지킨다고 소개해 드렸던 거 기억하시나요? 그런데 이번에 소개해 드릴 디아블로는 악마가 수호하는 와인입니다. 칠레 와인의 최강자인 몬테스 알파와 디아블로, 과연 이 두 천사와 악마의 대결에서 승자는 누구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호천사에 대적하는 악마의 와인 '디아블로 샤르도네'의 매력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아래에서 디아블로 샤르도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 디아블로 샤르도네
1-1. 특징 및 가격
먼저 디아블로 샤르도네의 기본적인 특징과 가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칠레 화이트 와인인 디아블로 샤르도네는 깔끔하고 산뜻한 과일 향이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가격은 보통 1만 원 ~ 1만 5천 원대 사이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저는 GS25 편의점 초특가 행사로 9,900원에 구입했습니다.
- 제품명: 디아블로 샤르도네(DIABLO CHARDONNAY)
- 종류: 화이트 와인
- 원산지: 칠레(Chile)
- 도수: 13.5%
- 생산지: 아콩카과(Aconcagua)
- 생산지: 카사블랑카 밸리(Casablanca Valley)
- 빈티지: 2022
- 품종: 샤르도네(Chardonnay)
- 당도: 낮은 당도
- 산도: 중간 산도
- 바디: 미디움 바디
- 음용 온도: 7~12℃
- 용량: 750mL
- 가격: 1만 원 ~ 1만 5천 원대 사이
레드 와인의 대표 품종이 카베르네 소비뇽이라면 화이트 와인의 대표 품종은 단연 샤르도네입니다. 샤르도네의 주요 특징으로는 황금 사과와 파인애플, 레몬 등의 상큼한 향이 나면서도 카베르네 소비뇽과 비슷한 드라이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바디감이 적은 편이고 타닌의 비율도 낮아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 와인 초보자에게도 망설임 없이 추천할 수 있는 데일리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와인입니다.
1-2. 맛과 향 & 페어링
디아블로 샤르도네의 맛과 향은 첫 모금에 신선한 과일 맛이 느껴지며 파인애플, 감귤류, 복숭아의 과일 향과 헤이즐넛 향이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균형감이 좋고 긴 여운이 특징인 미디엄 바디의 와인입니다. 페어링은 관자구이, 연어 스테이크, 해산물 요리, 고르곤졸라 피자, 크림 파스타류와 잘 어울립니다. 가벼운 과일 안주나 치즈와도 궁합이 좋습니다.
2. 극강의 가성비 와인
2-1. 1만 원대로 즐기는 고품격 맛
디아블로 샤르도네는 편의점 가성비 와인들 중에서도 극강의 가성비 와인으로 불릴 만큼,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와인으로 유명합니다. 싼 와인은 많을 수 있지만 품질까지 보장하는 싼 와인은 그리 많지 않은데, 디아블로는 1만 원대의 가격 대비 상당한 고품격 맛을 자랑합니다.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고 알려진 카베르네 소비뇽은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1병에 1만 2900원 정도 하는데(일반 판매가는 1만 5천 원, 할인하면 더 저렴함), '가성비 좋은 와인'이란 입소문을 타고, 특히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2. 세계인이 만나는 정직한 가격
디아블로가 이렇게 극강의 가성비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이유는 콘차 이 토로가 소유한 포도밭의 규모와 프리미엄 와인보다는 가격과 품질을 만족시키는 와인이 성공할 거라는 시장 예측을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전략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콘차 이 토로가 직접 소유한 포토밭은 약 1만 헥타르(약 3천 평)에 달하며, 농가와 계약을 맺고 포도를 사들이는 규모도 이와 비슷한 규모에 달한다고 합니다. 물론 좋은 품질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좋은 원료를 사용한다는 철학과 원칙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아블로는 업계 최초로 TV 광고를 진행하여 '세계인이 만나는 정직한 가격, 디아블로'라는 카피로 소비자들의 인식을 전환하고, 그 결과 'One Second One Bottle(1초에 1병씩 팔리는 와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지금은 '1초에 2병씩 팔리는 와인'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3. 와이너리 소개: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
디아블로 샤르도네의 와인 생산자인 콘차 이 토로는 칠레 1위 와인 회사이자,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와인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콘 차이 토로는 1883년, '돈 멜초르 데 콘차 이 토로(Don Melchor de Concha Y Toro)'와 그의 부인 '도나 에밀리아나 쓰베르카쏘(Dona Emiliana Subercaseaux)'에 의해 설립됐고,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포도 품종을 들여와 칠레에 포도밭을 일구며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로 수출되며 주목받고 있는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Marques de Casa Concha), 돈 멜초(Don Melchor)'가 모두 콘차 이 토로의 와인 브랜드입니다. 이들 와인은 전 세계 와인 시장에서 훌륭한 품질을 인정받으며 와인 업계를 선두하고 있습니다.
4. 악마의 와인이 된 이유
4-1. 디아블로는 악마가 수호한다?
콘차 이 토로의 대표 브랜드 '까시에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는 스페인어로 '악마의 와인 창고(Devil's Calla)'를 뜻하는 말입니다. 디아블로는 바로 이 '악마의 와인 창고'라는 스토리텔링으로도 너무 유명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년 전, 돈 멜초르 데 콘차 이 토로 부부는 창고에서 자꾸 와인이 없어지는 일을 경험합니다. 와인을 자꾸 도둑질 당하자 이들 부부는 '와인 저장고에 악마가 산다'라고 소문을 퍼뜨렸고, 이후 와인 도둑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일화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이 일화를 바탕으로 '몰래 훔쳐 먹을 정도로 맛있는 와인'이라는 인식이 디아블로에 심어졌고, 현재도 이 와인 저장고는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고, 유명 관광명소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4-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와인
디아블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후원 와인으로도 유명합니다. 맨유의 별명이 '붉은 악마(Red Devil)'이고, 콘차이 토로는 '악마의 와인'으로 불린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디아블로는 2010년 맨유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래로 지난 2020년 10주년 파트너십을 맞이하였고, 올해로 13주년째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4-3. 디아블로의 전설 (QR코드)
디아블로 샤르도네 와인을 구입하면, 악마의 얼굴이 프린팅된 판촉물도 함께 딸려오는데, 여기에 "QR코드를 스캔해 디아블로의 전설을 확인하세요!"라는 문구가 담겨있습니다. 궁금해서 핸드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찍어보니, 유튜브 동영상이 플레이됩니다. 별거 아니지만 이런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 하나도 와인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디아블로의 전설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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