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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상식

개봉한 와인 보관 방법: 남은 와인 보관법 8가지

by 펜-케이크 2023. 11. 20.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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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개봉한 와인은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와인은 마개를 여는 순간부터 계속해서 맛이 변합니다. 보통 와인 한 병의 용량은 750mL로 한 번에 다 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혼자서 또는 둘이 가볍게 와인 한 두잔 정도 즐기고 나면 남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남은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8가지 방법과 와인 보관에 대한 궁금한 점 2가지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남은 와인 보관법
    남은 와인 보관법

     

     

    1. 코르크 마개로 다시 막기

    남은 와인을 보관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병목에서 빼낸 코르크 마개로 다시 와인병 입구를 막는 것입니다. 코르크 마개를 다시 끼울 때는 위아래를 뒤집어 끼우면 쉽게 들어갑니다. 남은 와인을 하루 이틀 정도만 보관하고, 다시 마실 생각이라면 이 방법이 가장 쉽고 간단합니다.

     

    하지만 와인병을 오픈하는 과정에서 코르크가 부서지거나 구멍이 났다면, 이 방법을 쓰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3일 이상 길게 보관을 하고 싶다면 코르크 마개를 재사용하기보다는 와인 스토퍼세이버를 사용하는 편이 더 좋습니다.

     

     

     

    2. 일부러 와인 산화시키기

    남은 와인보관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와인이 산소를 만나면 산화되어 맛이 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와인을 개봉한 후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맛이 더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와인이 그렇다는 건 아니며,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의 차이일 수 있습니다.

     

    와인을 처음 개봉해서 마셨는데, 생각보다 타닌이 너무 강하거나 바디가 너무 무겁고, 거친 맛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엔 차라리 일부러 와인을 산화시킨 뒤 마시면 좀 더 부드럽게 마실 수 있습니다. 이를 쉽게 비유하자면, 김치찌개를 끓였는데 냉장고에 몇일 넣어두다가 다시 데워먹었더니, 처음 끓였을 때 보다 더 깊은 맛과 감칠맛이 살아났던 경험을 해보셨을 텐데요.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와인 세이버, 스토퍼 사용

    코르크 마개를 다시 사용할 수 없고, 좀 더 오랜 기간 보관이 필요하다면 "와인 세이버(Wine saver)""와인 스토퍼(Wine stopper)"를 준비해 뒀다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와인 세이버나 와인 스토퍼는 혼용되어 불리기도 하는데, 본래의 의미를 살펴보면 와인 스토퍼는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와인병 입구 마개를 의미하고, 여기에 진공 기능이 더해진 제품을 와인 세이버라고 부릅니다. 어떤 이름을 가진 제품이든 와인병 안을 진공 상태로 만들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와인 세이버', 또는 '와인 스토퍼'라고 검색해 보면, 아래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소 와인을 즐겨 마신다면 적당한 제품을 골라서 하나쯤 구비해 두시길 추천합니다. 

     

    와인 세이버
    와인 세이버

     

    와인 스토퍼
    와인 스토퍼

     

     

     

    4. 다용도 병마개 사용

    남은 와인병의 뚜껑으로 "식품용 다용도 병마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 다용도 병마개는 코르크, 플라스틱, 실리콘 등  다양한 재질이 있으며 크기도 다양합니다. 다용도 병마개는 남은 와인 보관뿐만 아니라 와인병, 위스키병, 오일병 등 각종 병에 뚜껑 대신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또한 조미료통 마개나 장식용, 인테리어 소품, 발음 연습용 등 그 쓰임이 다양하므로 실용적인 마개가 필요하다면 다용도 병마개를 추천합니다.

     

    코르크 병마개
    코르크 병마개

     

     

     

    5. 작은 용기에 가득 옮겨 담기

    와인이 조금 남았을 때는 산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작은 용기에 옮겨 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와인을 병에 가득 채워 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지 공기와 와인이 닿는 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보관 용기는 꼭 플라스틱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남은 와인의 양에 따라 생수병(500mL)이나 소주병, 반 병짜리 와인 병을 재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작은 사이즈로 판매하는 와인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병을 모아두었다가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용기를 재활용할 때는 깨끗하게 씻은 후 사용해야 하고, 옮겨 담을 때 용기 안에 물기가 없어야 합니다.

     

     

     

    6. 스크류 캡 선택하기

    남은 와인을 보관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와인을 처음 구매할 때부터 코르크 마개가 아닌 '스크류 캡(돌려서 따는 뚜껑)이 있는 와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스크류 캡으로된 와인은 오픈하기도 쉽고 보관하기도 쉽습니다. 물론 모든 와인이 스크류 캡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와인 선택의 폭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편리함만 따진다면 이보다 간편할 수 없습니다.

     

    특히 1만원대 안팎의 데일리 와인으로 경우 스크류 캡으로 된 와인이 많으니, 남은 와인보관이 걱정된다면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7. 남은 와인 보관 시 궁금증 2가지

     

    Q1. 냉장고에 보관해도 될까?

    남은 와인은 최대한 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에는 최대 일주일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너무 오래 보관하면 냉장고의 진동, 빛, 온도 변화, 코르크에 각종 냄새가 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통 가정용 냉장고의 온도는 2~3℃ 정도이므로,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꺼낸 후 바로 마시지 말고 잠시 상온 두었다가, 와인의 종류별 적정 음용 온도를 고려하여 마시기를 추천합니다. 

     

    Q2. 눕혀서 보관해야 할까?

    미개봉 상태의 와인을 보관할 때는 와인병을 눕혀서 보관해야 합니다. 하지만, 개봉한 와인은 세워서 보관해야 합니다. 미개봉 와인은 코르크가 마르지 않도록 눕혀서 보관하는 것이 좋지만, 남은 와인을 보관할 때는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공기와 닿는 면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코르크가 완전히 밀봉된 상태가 아니라면, 눕혔을 때 와인이 샐 수 있으므로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개봉한 와인, 남은 와인의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미개봉 와인의 보관 방법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포스팅을 함께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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