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와인 기초 지식과 용어
와인에 대한 기초 지식과 와인 용어를 알면 와인을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바디(Body), 타닌(Tannin), 아로마(Aroma), 부케(Bouquet), 빈티지(Vintage), 테루아(Terroir)는 와인을 접할 때 자주 쓰이는 용어입니다. 이러한 용어는 와인의 특징을 설명하거나 맛을 표현할 때 도움이 됩니다. 지금부터 이 6가지 와인 용어에 대한 개념과 의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바디(Body)
바디(Body)는 와인을 입에 머금었을 때 입안에서 느껴지는 와인의 질감, 무게, 풍미와 같은 복합적인 감각을 나타냅니다. 와인의 바디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즉 라이트 바디(Light Body), 미디엄 바디(Medium Body), 풀 바디(Full Body)로 나누며, 이것은 입안에서의 느낌을 기반으로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입에 감기는 무게가 묵직하고 떫은맛이 강하고 풍미가 진하다고 느껴진다면 풀 바디라고 표현합니다. 바디는 와인의 포도 품종, 생산지, 양조 과정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와인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특성 중 하나입니다. 또한 와인의 바디는 페어링할 음식에 맞추어 달리 선택하면 더 나은 와인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럼 와인의 바디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라이트 바디
라이트 바디의 와인은 입안에서 느껴지는 무게가 가벼우며, 부드럽고 산뜻한 느낌을 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와인은 산미와 미네랄의 풍미가 돋보입니다. 라이트 바디의 와인은 낮은 알코올 함량을 가지며, 맑고 깔끔하며 청량한 느낌을 줍니다. 라이트 바디의 와인은 샐러드나 생선회와 같은 신선하고 가벼운 질감의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미디엄 바디
미디엄 바디의 와인은 라이트 바디와 풀 바디의 중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안에서 무게와 질감이 적당하다고 느껴지며, 산미와 과일 향의 균형이 잘 잡혀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샤르도네(Chardonnay)와 메를로(Merlot)는 미디엄 바디 와인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와인 초보자나 본인의 와인 입맛이나 취향을 잘 모르는 경우라면 미디엄 바디의 와인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풀 바디
풀 바디의 와인은 입안에서 묵직한 무게와 풍미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와인은 높은 알코올 함량과 풍부한 타닌을 가지며, 강렬한 과일 향과 깊은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풀바디 와인은 맛과 향이 강한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특히 스모키 한 스테이크를 비롯해 육즙이 가득한 육류, 쿰쿰한 향이 나는 치즈, 소스를 듬뿍 넣어 만든 스파게티와 같은 음식들과 잘 어울립니다.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시라(Syrah)는 풀 바디 레드 와인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2. 타닌(Tannin)
타닌(Tannin)은 와인의 색상, 맛, 질감, 숙성 가능성(Aging potential)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타닌은 주로 쓴맛, 떫은맛, 텁텁한 맛과 같은 단어로 표현되며, 주로 레드 와인에서 느낄 수 있고 와인을 오랫동안 보관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타닌은 와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성분으로 포도 껍질이나 포도 줄기에서 생기거나 참나무통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타닌은 와인의 색상에 영향을 미칩니다. 즉 와인 색상이 짙을수록 더 많은 타닌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타닌은 맛과 질감에 영향을 미칩니다. 즉 와인을 머금었을 때 입술과 혀에 거칠고 마른 느낌을 줍니다. 이는 종종 쓴맛으로 느껴질 수 있으며 와인의 풀 바디와 과일의 맛과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타닌이 충분하지 않은 와인은 맛이 허전하고 산만할 수 있습니다. 타닌은 숙성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와인을 오래 보관할 때 타닌은 조금씩 더 부드러워지며 와인의 맛과 풍미를 개선합니다. 타닌의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타닌은 식물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의 일종이라는 점인데, 이는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아로마(Aroma)
아로마(Aroma)는 포도가 가진 고유한 향을 의미합니다. 아로마는 와인의 향기와 냄새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이며 포도 품종과 산지에 따라 서로 다른 아로마를 느낄 수 있습니다. 포도 품종과 생산지에 따라 달콤한 과일 향이나 우아한 꽃의 향이 나기도 하며 귤, 라임과 같은 시트러스 향이 나는 품종도 있고, 산딸기나 산딸기류와 같은 농익은 향, 숲에서 맡을 수 있는 젖은 낙엽 냄새를 맡을 수 있는 품종도 있습니다. 이러한 아로마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즉 1차 아로마(Primary Aromas), 2차 아로마(Secondary Aroma), 3차 아로마(Tertiary Aroma) 입니다. 1차 아로마는 포도 품종 자체의 포도알에 내재한 향을 말하며, 직관적으로 맡을 수 있는 냄새입니다. 1차 아로마는 주로 꽃, 과일, 식물 향이 납니다. 2차 아로마는 와인의 발효 과정에서 새롭게 얻어진 향과 포도 품종의 특징이 결합하여 생겨난 아로마입니다. 와인 제조 과정에서의 특정 화학적 현상이나 첨가물이 더해질 때, 또는 참나무통에서 획득할 수 있는 아로마입니다. 바닐라, 토스트, 스모크, 스파이스 향이 이에 해당합니다. 3차 아로마는 와인 숙성 과정에선 얻어지는 복합적인 향입니다. 이 3차 아로마를 부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와인병 안에서 와인이 숙성되며 발전하는 복합적인 향을 말합니다. 와인을 시음할 때, 와인 잔을 흔들어 공기와 접촉하면 아로마가 더욱 활발해져 더 잘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아로마는 와인의 다양성과 개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며, 다양한 와인을 탐험하고 다양한 아로마를 경험해 보는 것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4. 부케(Bouquet)
부케(Bouquet)는 와인의 숙성 과정에서 새롭게 생기는 향을 의미합니다. 부케는 와인이 병에서 오랫동안 숙성되면서 생기는 복잡하고 다양한 아로마의 향을 의미하며, 와인이 오래 숙성하면서 더 복잡한 향기를 발휘합니다. 따라서 잘 숙성된 레드 와인이나 고급 화이트 와인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계피나 정향같이 향신료 향이 느껴질 수도 있고, 은은하고 달콤한 바닐라 같은 풍미를 느낄 수도 있으며, 초콜릿처럼 달콤쌉쌀한 향이나 강렬한 스모키향이 나기도 합니다. 부케는 와인의 복잡성과 풍미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부케를 느끼는 것은 와인의 개성을 이해하고 즐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빈티지(Vintage)
빈티지(Vintage)는 빈티지는 와인을 생산한 포도 수확 연도를 말합니다. 즉 어느 연도에 수확된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인지를 나타내며, 와인을 병에 담아 시중에 출고하는 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빈티지는 와인 라벨에 연도로 표시되며, ‘2015 빈티지’ 또는 ‘2000 Vintage’와 같이 표시됩니다. 빈티지는 와인의 품질과 특성에 큰 영향을 미치며, 와인을 고르고 평가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와인 품종이라도 다른 빈티지의 와인은 서로 다른 맛과 특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도의 수확 연도는 기후 조건, 기상 패턴, 병해충의 유무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되며, 이는 와인의 맛과 향에 영향을 미칩니다. 좋은 빈티지의 와인은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고, 숙성 과정에서 풍미가 더욱 향상됩니다. 반면에 나쁜 빈티지의 와인은 오래 보관하기보다는 빨리 마시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6. 테루아(Terroir)
테루아(Terroir)의 사전적 의미는 ‘토양’이라는 뜻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의미가 확장되었습니다. 테루아는 포도를 수확하기까지 포도가 성장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모든 주변 환경을 의미합니다. 강수량, 일조량, 토양에 함유된 영양분, 배수가 잘되는 토질인지를 모두 포함합니다. 이 용어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되었으며 특정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고유한 와인의 특징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각 와인 생산 지역은 고유한 테루아를 가지며, 이에 따라 다양한 와인 스타일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부르고뉴(Burgundy) 지역의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에서 만들어진 와인은 그 특유의 부드럽고 깊은 맛을 갖고 있으며, 보르도(Bordeaux) 지역의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와인은 풍부한 타닌과 과일 풍미를 제공합니다.
결론
지금까지 와인의 기초 지식을 위한 6가지 와인 용어에 대한 개념과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와인은 같은 품종의 포도라도 재배 지역에 따라 기후, 토양이 포함한 영양분에 따라 포도의 맛이 달라지는 천 가지 맛과 향을 지닌 매력적인 술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와인은 “아는 만큼 맛있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와인에 대해 더 많이 알면 알수록 와인에 대한 즐거움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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